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 창립총회
각 메이크업 단체 통합이 궁극적 목표
메이크업계의 발전과 권익을 표방하고 나선 또 하나의 협회가 탄생했다.
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회장 안미려)는 지난 2일 압구정동 팝그린호텔 6층 대연회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메이크업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메이크업전문가협회는 최근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회장단 선출 및 정관 초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회장으로는 안미려 씨가 선출된데 이어 고문에는 한국분장 강대영 원장이, 수석부회장으로는 김영혜포엠피부메이크업연구소 김영혜 원장이, 부회장으로는 SF메이크업 구유진 원장 및 공주영상정보대학 박수향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사는 권창주·김유순·김종식·이선저·이승주·임여경·한금주·홍석후·조미경·채송화 씨 등 총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안미려 회장은 "지난 5월 21일 실시된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제3대 회장선거가 파행으로 얼룩진 불법선거라고 판단해 메이크업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국내 메이크업의 세계화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명 외국 아카데미와 메이크업 이론 및 실무 교류를 통해 학문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외 메이크업 유학생을 위한 관련 정보 구축작업에 앞장서겠다는 것.
특히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초빙, 세미나를 활발히 개최하고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공식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메이크업 관련 협회를 통폐합시켜 업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메이크업 1급 자격신설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 △세분화된 조직위원회 운영을 통한 학문발전 및 취업 도모 △메이크업의 글로벌화 추진 △협회 투명성 확립 △정기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한 회원 간 친목 및 정보 교류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메이크업 실무 관계자는 "메이크업 산업 규모에 비해 협회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 "현장에서 뛰는 메이크업인들의 고충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협회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정연심 (nick@hj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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