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드> Macbeth
일시-10월 4일(목)-8일(월) 평일 오후 7시30, 주말 4시
장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맥베드>가 공연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베르디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작곡가지만, 국내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한정적이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2005년 오페라 <나부코>를 통해 숨겨진 베르디 작품을 부활시켰고, 이어 2007년 오페라 <맥베드>로 또 한번 베르디 오페라의 진정한 스케일과 질감을 선사한다.
오페라 <맥베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여 특유의 시적 언어와 박진감 넘치는 극의 전개가 베르디의 음악성과 만나 폭발하듯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대작이다. 베르디의 초기 작품이지만 음악적 성장도와 극적 탄력이 넘치는 걸작이다. 셰익스피어의 극이 그러하듯 면밀한 구성으로 인해 빈번한 막 변화가 공연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또한 주인공 맥베드인 바리톤과 성격 묘사가 치밀한 드라마틱 소프라노 등 적역 캐스팅의 어려움 등으로 자주 공연되지 못했으며 국립오페라단으로서도 초연 무대다.
맥베드역은 오페라에서는 드물게 바리톤이 주인공인 캐릭터로 특유의 ‘베르디 바리톤’이 필요하다. 명예와 권력을 둘러싼 야욕에 넘치는 장군의 모습 이면에 한 인간으로서의 두려움을 앞선 갈등을 표현해야하는 이 역을 위해 루마니아 출신의 바리톤 알렉산드루 아가쉐(Alexandru Agache)가 내한한다. 스칼라 극장, 빈 슈타츠오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시몬 보카네그라>, <리골레토> 등 바리톤이 부각되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베르디 바리톤이다. 레이디 맥베드역은 사실상 맥베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주인으로 강렬한 성격 묘사와 넓은 음역을 가진 드라마틱 소프라노가 맡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헝가리 출신의 소프라노 조르지나 루카스(Georgina Lukacs)가 내한한다. <운명의 힘>, <오텔로>, <나부코> 등 베르디 전문 성악가로 베를린 도이치 오퍼,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각광받았으며, 특히 레이디 멕베드역으로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호평받았다. 같은 역에 지난 봄 <투란도트>로 고음 표현이 유연하고 기민한 소프라노 서혜! Ю 경합을 벌인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지휘자다. 마에스트로 마우리치오 베니니(Maurizio Benini)는 1992년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데뷔 이래 무수한 레퍼토리로 지속적으로 스칼라에 서고 있으며,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리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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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 1847년 3월 14일
이탈리아 피렌체 페르골라 극장
대본 :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_원작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멕베스>줄거리
<1막>
제1장
전쟁에서 돌아오던 두 장군 맥베드와 반코는 지나가다가 마녀의 노래를 듣는다. 마녀들은 맥베드에게 “당신은 코더의 영주에 이어 스코틀랜드의 왕이 될 것이다”고 예언하고, 또 반코에게는 “왕은 되지 못하지만 왕의 아버지가 된다”고 말했다. 마녀들이 사라지자마자 신하들이 찾아와 맥베드가 코더의 영주로 봉해졌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두 장군의 마녀들의 예언이 적중한 것에 무척 놀란다.
제2장
맥베드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온 편지를 읽으며 맥베드가 왕이 될 것이라는 마녀의 예언에 크게 기뻐한다. 마침 그 날은 던컨 왕이 방문하여 성에 머무르는 날이다. 맥베드 부인은 남편을 부추겨 왕을 살해하도록 한 뒤, 위병에게 뒤집어씌운다. 이튿날, 왕의 주검을 발견한 막두프와 반코는 크게 놀라고 성 안은 공포에 휩싸인다. 사람들은 함께 모여 신에게 암살자를 벌하라고 노래한다.
<2막>
제1장
맥베드는 예언대로 왕이 되었지만 ‘반코가 왕의 아버지가 된다’는 예언에 마음이 걸린다. 그래서 부인과 함께 반코 일가를 모두 살해하기로 계획을 꾸민다.
제2장
반코와 아들이 등장하자 자객들이 나타나 그들을 에워싼다. 반코는 아들을 달아나게 하는 대신 자신은 자객의 칼에 희생당하고 만다.
제3장
왕이 된 맥베드를 위한 축하연이 열리고 있다. 그 때 자객이 들어와 ‘반코는 죽였지만 아들은 놓쳤다’는 소식을 전한다. 불안해진 맥베드의 눈에 반코의 망령이 나타나고 맥베드 왕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들은 왕을 죽인 범인이 맥베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3막>
동굴 속에 불안에 가득찬 맥베드가 등장한다. 마녀들은 악령을 불러 맥베드에게 예언을 전해준다. “첫째, 막두프를 조심하라. 둘째, 여자의 배로 낳은 자는 맥베드를 해칠 수 없다. 셋째, 버남 숲이 움직이지 않는 한 맥베드는 망하지 않는다.” 여덟 왕의 망령을 본 맥베드는 이어 등장한 부인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준다. 맥베드 부인은 반코의 아들과
막두프를 죽이는 수밖에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의를 불태운다.
<4막>
제1장
맥베드의 독재에 짓눌린 망명자들이 모여있다. 여기에는 막두프와 죽은 던컨왕의 아들 말콤도 있다. 이들은 병사들과
함께조국을 더럽힌 맥베드에 대한 복수를 맹세한다.
제2장
죄책감과 두려움에 시달리다 몽유병자가 된 맥베드 부인이 등장한다. 그녀는 왕을 죽이던 행동을 재연하고는 피묻은 자신의 손을 보고 탄식한다. 결국 시녀와 의사도 그녀가 왕을 시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 3장
막두프가 이끄는 반군이 맥베드의 성 밖까지 쳐들어왔다. 마녀의 예언을 믿는 맥베드는 “나는 패하지 않을것이다”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예감하면서 마지막 아리아를 토해낸다.
제4장
성안으로 들어온 반군들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전투의 막바지에 맥베드는 결국 막두프와 단 둘이 마주하게 된다. 맥베드가 “여자의 배로 낳은 자는 나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자, 막두프는 “나는 배를 가르고 나왔다”고 외치며 맥베드를 단칼에 쓰러뜨린다. 성의 탈환에 성공한 병사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른다. 그들은 <승리의 합창>을 부르며
스코틀랜드의 새 왕 말콤을 찬양한다.
*주요스텝 및 케스트
예술 감독: 정은숙
지 휘 : 마우리치오 베니니 Maurizio Benini
연 출 : 울리세 산티키 Ulisse Santicchi
합창 지휘 : 나영수, 고성진
음악 코치 : 박원후
무대, 의상 협력 디자인: 리비아노 달포초
미술 감독 : 임일진
분장 디자인 : 구유진(S.F MAKE-UP)
무대 감독 : 현연아
안 무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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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알렉산드루 아가쉐Alexandru Agache,유동직
레이디 맥베드: 조르지나 루카스 Georgina Lukacs, 서혜연
방쿠오: 함석헌, 김진추
막두프: 박현재, 류정필
말콤: 김성준, 김도형
국립오페라합창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탈리아어 공연/한글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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